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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17:04
모든 야구선수들의 성적표는 기록으로 나타납니다.


그 소중한 기록들은 야구의 역사를 매일매일 정리하는 기록원의 손끝에서 나오죠.
지난 22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SK-두산전에 앞서 김제원 기록팀장과 한인희 기록원을 만나 기록원의 일상과 애환을 이번에는 제가 ‘기록’했습니다.

현재 KBO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야구 기록원은 모두 14명입니다.
이들이 프로야구 1,2군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데 한 명이 연평균 120경기 정도를 지켜보며 그날의 야구역사를 기록지에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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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과를 살펴보죠.

2인1조인 김제원, 한인희조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포수 뒤편에 마련한 기록원실에 도착합니다.
컴퓨터를 켠 후 전날 기록지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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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30분 경기 개시 1시간 전입니다.


조장이 정신을 가다듬고 있을 때 조원 한인희 기록원이 경기장 입구로 가더군요.
SK와 두산 양 팀이 심판을 통해 교환한 출전선수명단을 받기 위해서죠.
심판에게 받은 명단을 살피며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컴퓨터에 내용을 입력합니다.
준비물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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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컴퓨터 외에 대회요강, 야구규칙, 가이드북, 1군 엔트리 명단, 기록지, 컬러 필기도구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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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기록원 전용전화가 있습니다. 시급한 상황 때 KBO나 기록원들 간 통화를 하는 일종의 핫라인입니다.(스팸전화는 있을 수 없는 전화입니다)

기자실과의 직통 인터폰은 야수들이 홈런을 날렸을 때 비거리를 확인해주는 통신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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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는 심판 도우미 역할도 합니다.

경기규칙과 관련해 심판이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는 규칙들을 알려주거나 문의가 있을 경우 확인해 줘야합니다. 특히 볼카운트가 잘못 입력되거나 판정에 애매한 상황에서는 주심과 의견을 공유해 바로잡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죠.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지 않으면 경기 상황을 놓치는 낭패를 겪기도 합니다.
눈은 공을 향해 있으나 주변 상황까지 모두 보고 있어야 합니다.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마운드로 흘러들어온 볼, 관중들의 영향 등 모두가 기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입니다.

경기 종료 후에도 기록원들은 잔무에 시달리죠. 박스스코어를 정리하고 기록지를 KBO 등에 팩스 전송합니다. 또한 경기를 복기하면서 애매한 상황을 재정리해야 합니다.
자칫 실수라도 하는 날이면 다음날 비난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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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끔 보면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선수가 포수 쪽을 노려보며 이를 가는 모습 보셨죠?

기록원들을 향한 원망이죠. 기껏 안타 하나 잘 날리고 나갔는데 기록원이 수비 실책으로 기록하면 자신의 기록에서 안타 하나가 날아가는 셈이죠. 물론 수비수도 실책이 늘어 연봉 책정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요.

과거에는 기록에 대한 심한 항의가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합니다. 기록원실에 선수, 코치가 쳐들어와서 격한 항의에 진땀 꽤나 뺐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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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5월19일 광주무등경기장. LG구단 기록원.


특히 연속경기 안타 등 연속기록이 이뤄지는 경기나 사이클링히트, 노히트노런 등 대기록을 눈앞에 뒀을 경우 그 긴장감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더군요.

이 때 마음 속 주문은 오직 ‘냉정, 냉정’ 뿐이랍니다. 자신의 판단 실수가 중요한 야구 역사에 오점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죠.


앉아서 기록만 체크하는 게 쉬운 일이 결코 아니더군요.
기록원은 경기 중 한시도 공에서 눈을 떼서는 안 됩니다. 매 상황이 모두 기록의 현장이기 때문이죠.
4시간은 기본, 5시간 이상 한자리에 앉아 집중력을 소모해야 하는데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담에 들리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 가는 일조차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소변 참는 일이 잦아 생기는 병이 많은데 일종의 직업병이죠.


김제원 팀장은 서울 중앙중과 중앙고를 거친 야구선수 출신입니다.

 성적이 뛰어나지 않아 선수로서의 활동은 포기했지만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야구기록을 손수 작성하고 있으니까 꿈을 접은 건 아닙니다.
자신들의 기록이 데이터가 돼 지도자들의 전략과 전술의 토대가 되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기록원들.
그들을 지켜준 것은 자부심입니다.

야구의 역사를 쓰고 있다는 자긍심이 그들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승엽(요미우리)이 아시아신기록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던 대구구장에서 기억은 잊기 힘들다고 한 김제원 팀장의 마지막 말을 들어볼까요.

“야구 기록원은 음지에서 일하는 이들이다. 이름은 없으나 성실함을 바탕으로 꿋꿋이 한국야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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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묵묵히 역사를 기록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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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classic golf car | 2012.03.26 19: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김제원 팀장은 서울 중앙중과 중앙고를 거친 야구선수 출신입니다.
limo golf carts | 2012.03.27 10: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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