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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00:10


국가대표 블로거들의 취중토크

참으로 행복했던 가을밤이었습니다.

둔필이 난다 긴다하는 수많은 연예인들과 취중토크를 했었지만 이토록 엔돌핀 섞인 웃음폭탄이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며 연쇄적으로 터지는 건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웃 블로거들에게 ‘가을의 전설’을 추억할 수 있게 파티를 주선한 호스트는 달려라꼴찌님이었습니다.
파티의 공식타이틀은 ‘500만 돌파’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딱 1년 전 둔필이 500만 돌파 이벤트 때 달려라꼴찌님을 처음 만난 게 생각나더군요. 물론 그 뒤로는 주당클럽으로 변했지만요.^^;;;

암튼 알콜성 치매로 인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빼고 복기를 해봅니다.

2주일 전 달려라꼴찌님이 500만 돌파 이벤트 소식을 전해왔을 때 날짜가 10월22일임을 알고 ‘우쒸, 머야. 한국시리즈 6차전 하는 날 이잖아’하며 낙심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치르는 걸 봤을 때 한국시리즈도 길게 갈 거라 생각했죠.
프로야구 1년 농사의 마무리가 한창인데 자리를 비우고 오프모임에 참석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달려라꼴찌님한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꼴찌의 저주를 발동해 한국시리즈를 4차전이나 5차전에서 끝내게 하겠다는...
당시에는 허허 웃고 말았지만 기가 막히게 들어맞아 한국시리즈는 SK가 삼성을 셧아웃 시키며 4차전으로 끝났습니다. 대구팬들이 알면 꼴찌님 치과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둔필은 쾌재를 불렀습니다.

22일 7시부터 열린 꼴찌님의 파티에 30분 늦게 도착해보니 이미 20명이 넘는 파블들이 자리를 빛내고 있었습니다. 

 

(현장 사진은 보라미랑님이 제공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전 모임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이미 소주병 서 너 병은 나자빠져 있을 시간인데 그윽한 조명에 은은한 클래식이 깔리는 가운데 귀족들의 모임처럼 오순도순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포이동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하우스 ‘더 에스 우’(02-578-9233)의 홀은 그렇게 조금은 낯설었지만 판타스틱했습니다. 샐러드바 메뉴도 기품이 넘쳤고 특히 메인 메뉴인 등심 스테이크는 최고급 육질임이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블로거들의 먹성을 고려했는지 스테이크가 곱빼기로 등장해 식탐 강하기로 소문난 둔필도 해치우기 벅찼습니다.

 

지각 합류한 둔필이 간단히 목례로 눈인사를 나누고 창가쪽 테이블에 앉아 첫인사를 나눈 분은 바로 달콤시민님이었습니다. 경기도블로거인 달콤시민님은 살짝 대학생 필이 그것도 범생 필이 풍겼는데 휘하에 거느린 팀원들이 둔필의 열배나 되는 60명이나 된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곧바로 위풍당당한 미스터브랜드님이 합류했습니다. 살짝 그을린 구릿빛 피부에 호인임을 드러내는 미소가 일품이었는데 잠깐 족보를 따져보니 오프모임이 아니더라도 곧 만났을 아주 가까운 관계였습니다.
바로 옆자리로 김치군님이 합류했는데 108일간(?)의 미국여행을 마치고 온 상태였습니다.
자금만 마련되면 언제든 훌쩍 떠나는 스타일임을 밝혀 많은 이들이 부러움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빈 잔에 와인을 기울이고 있는데 한 여성분이 둔필 테이블로 오고 있었습니다.
한눈에 그녀가 누구인지 짐작했는데 ‘역시’였습니다.
윤뽀님. 얼마 전 못된준코님 모임 때 인기상종가를 날렸다는 윤뽀님은 총총한 눈빛으로 자체발광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개 한 번 돌릴 때마다 작렬하는 '애교3종세트'는 윤뽀님이 왜 인기가 있는지 짐작케 했습니다.

허기가 대충 채워졌을 때 ‘따거’ 보라미랑님이 다가오셨습니다.
최고 연장자인 보라미랑님은 늘 그러듯 취재열정을 과시하고 계셨죠.

이제 배 좀 찼으면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의미였습니다.
일어서려고 했을 땐 이미 꼴찌님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둔필이 찬조한 발렌타인 17년과 함께한 양폭(양주폭탄주)이 오와 열을 맞추고 서있더군요.

일동 건배에 앞서 호스트 꼴찌님이 인사말을 했는데 폭탄주 시음 전에 ‘말폭탄’이 터졌습니다.

이른바 꼴찌의 미국행이었습니다.

결혼 이후 온 식구가 함께한 날이 없었기에 아내가 먼저 떠난 미국으로 다현이, 서현이를 데리고 합류해 최장 2년 정도 체재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잠시 어수선했지만 가정의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달려라꼴찌’의 건승을 기원하며 “위하세”를 외치며 완샷을 했습니다.

아, 역시 알콜의 힘이란....

정확히 5분 뒤에 귀족모임은 끝이 났고 더 이상 클래식도 귓가에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둔필 분위기가 된 것입니다.^^
워낙 내로라하는 파블들 참석하는 자리라 변방블로거인 둔필이 살짝 의기소침했는데 술의 힘을 빌려 미리 준비한 전술을 드러냈습니다.
이른바 깨방정 포지셔닝입니다.

깜신님이 테이블에 합류했습니다.
부잣집 막내 도련님 같은 깜신님은 우윳빛 피부에 싱그런 미소가 아침햇살을 연상케 했는데 지방에서 올라와 꼴찌님 집을 숙소로 정한 상태였죠.
3차까지 함께한 1인이라 뒤에 다시 등장합니다.

 옆 테이블엔 숀코네리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가 큰 눈동자를 굴리며 가을분위기를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둔필이 인사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옮겨 명함을 내밀었죠.
아, 바로 IT계 절대강자 러브드웹님이었습니다. 옆에는 이현세 작품에 늘 등장하는 까치 오혜성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은 껍데기님이었죠.
두 분 모두 눈빛이 범상치 않았는데 내공을 확인하기엔 참석한 블로거들이 너무 많았고 짧은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씨디맨님과는 더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대부분 참석자가 합류한 시점에 2차로 장소를 옮기게 됐습니다.
사진블로거인 둔필이 뜻 깊은 가을밤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사진을 제안했고 보라미랑님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신비주의를 고수하지 않는 분들에 한해 참석하시라 전했는데 신비주의는 이미 한물간 전술이었는지 모두 동참하셨습니다.
3단으로 늘어서면서 둔필 머리에 떠오르는... ‘21년 동안 각 종목 국가대표팀들 선수들을 취재하며 모두 주먹 쥐고 파이팅 포즈를 요청했는데.....’

그때 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을 내뱉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 모인 분들이 블로거로는 국가대표네요. 우리도 파이팅 한 번 합시다”

그래서 ‘가을의 전설’은 보라미랑님 카메라에 담길 수 있었습니다.


2차 메뉴는 삼겹살과 곱창이 준비돼 있었죠.
(꼴찌님 출혈이 만만치 않을 듯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미국행 항공권도 편도로 끊었다고 하더군요. ㅋㅋ)
그러나 삼겹살과 곱창은 버섯의 등장으로 완전 고개를 숙였습니다.
표고아빠님이 박스채로 가지고 온 최상급 표고버섯은 스테이크하우스에서부터 인기를 끌더니 숯불 위에 올라가자마자 웰빙 메뉴가 돼 빛을 발했습니다.

자, 다시 이어집니다.
둔필이 1차 장소인 스테이크 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오, 둔필님이시죠? 저 다음관계잡니다”하며 너스레를 떨었던 안다님.
그날 모임의 패셔니스타로 손색이 없었죠. 가을낙엽을 연상케 하는 코디에 세련된 카우보이 모자로 악센트를 준 안다님은 대화매너도 훌륭했습니다.

건강블로거들도 속속 도착했습니다.
흰소를타고님은 늘 그렇듯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낮은 바리톤 목소리로 주위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이어트 바이블 셀러오님은 몇 달 전 본 모습과는 완연하게 달라 둔필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전 모임에서 꼴찌님이 “개그맨 이창명과 흡사한 인물”이라 소개했는데 여성블로거님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패셔니스타로 등장했습니다. 본인은 ‘단지 머플러 하나 둘렀을 뿐인데...’이겠지만 엘로우톤 머플러는 그를 진정 가을사나이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지각합류를 한 트레이너강님.
많은 여성 블로거님들이 스페셜이벤트로 식스팩 공개를 기대했는데 ‘공사다망한’관계로 원팩이 됐음을 밝혀 탄식을 불렀습니다.



경빈마마님은 둔필에게 요리 포스팅을 할 때 한 손으로 요리를 하면서 남은 한 손으로 똑딱이을 사용하는 비법을 전수하셨는데 깊은 내공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절친 사랑과행복님을 전화로 연결해 둔필로 하여금 실황을 중계하게 했는데 애교덩어리로 닉을 바꾼 사랑과행복님이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거듭 토해 둔필도 일순 마음이 아팠습니다.

바람될래님 역시 둔필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분입니다. 투박한 똑딱이 카메라를 보여주며 포스팅에 사용하는 무기라 소개했는데 ‘바람될래님 손에 DSLR 쥐어지는 순간, 사진블로거들은 듁음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연예블로거들 자리가 역시 제일 활기가 넘쳤습니다.
너돌양님은 미모에 어울리는 똑소리로 웃음꽃을 피웠고 sksngs님과 주작님의 말빨은  김구라, 왕비호의 취중토크를 둔필의 기억에서 지우게 했습니다.


특히 주작님은 닉네임에 걸맞게 붉은봉황의 형상으로 좌중을 압도했는데 호탕한 웃음소리도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촌철살인의 화룡점정은 미자라지님 몫이었습니다.
그의 현란한 세치 혀는 주유를 농락한 공명도 탄복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단, 한 가지 의문점이 제기돼 잠시 소란이 일었는데 그건 미자라지님 블에 걸려있는 캐리커처와 너무나도 다른 쌩얼 때문이었죠.
분명 배용준 스타일의 캐리커처였는데 불로거들이 본 모습에선 청국장 냄새가 진동했다는 거...^^

일파만파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둔필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자라지님이 캐리커처를 그려준 아리엘툰 엘고님에게 뒷돈을 전했든가 그도 아니면 미자라지님이 아닌 동생, 또는 사촌동생 모자라지님이 대신 참석했다고 말이죠.~~

그러고 보니 입질의추억님도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었습니다.
낚시 분야 최강 블로거인데다 늘 부부가 함께 실황을 중계해온 터라 검게 그을린 터프가이를 기대했는데 뽀얀 피부에 귀공자 스타일이라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음,,, 실전은 실내낚시터에서 하는 건가?’ ^^

예문당님은 베이지색 바바리에서부터 문인 향을 물씬 풍겼습니다.
부부가 같이 참석했으면 좋았을 것을 애들 돌보며 집안일을 맡은 부군을 그리워하더군요.

아, 뿌쌍님 소개를 잊을 뻔했네요. 1차 스테이크 하우스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뿌쌍님.
시끄러웠던 파티가 일순 고요해졌을 정도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둔필의 눈에는 마치 요정 팅커벨로 비쳐졌으니까요.

2차 장소로 옮기며 3분 인터뷰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죠.
프랑스에서 블로그를 하며 다음에 칼럼을 연재하던 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블러거들과 교류를 하지 않았는데 최근에서야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꼴찌님도 그렇게 알게 되어 다시 프랑스로 가기 전에 참석하게 되었다네요.

암튼 다시 한 번 꼴찌님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연애 절대고수 라라윈님 차롑니다.
일찍이 꼴찌님으로부터 미모에 어울리는 절대신공에 들은 바가 있었죠.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습니다.

수줍은 미소를 짓다가도 소주를 원샷으로 날릴 땐 영락없이 동발불패의 임청하였습니다.
부부애를 돈독히 하는 전략에 대해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려했던 둔필의 계획은 하늘을 찌를 듯한 인기와 맞장구를 치는 터프가이들 때문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여섯 분 미모의 여성블로거님과 함께한 가을축제는 김하늘을 비롯한 연예인들과의 취중토크보다 훨씬 다이내믹했습니다.~~





이밖에도 잔잔한 웃음과 통달한 눈빛으로 은은한 소통을 보여준 쌀점방님, 구수한 대화로 스산한 가을바람을 막아준 조범님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가장 멀리서 온 용짱님을 빼 놓을 수야 없죠.
사실 둔필은 이날 1차에 얼굴만 살짝 비치고 일찍 철수를 하려고 했습니다.
불로거 모임 때마다 새벽귀가에 작취미성으로 휴일을 망쳐 마님의 지청구가 이어졌던 터라 미리 각오를 단단히 했죠.

그런데 부산에서 용짱님이 올라온다는 겁니다.
아, 이거 둔필 첫 오프모임 때 참석해 자리를 빛냈던 용짱님. 한 시간 거리도 아니고 부산에서 오는데 조기귀가는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눈치 빠른 용짱님 자리에 앉자마자 일갈을 날리더군요.
“일찍 갈 생각 하지 마삼, 오늘 다 죽는 거야요. ㅋㅋ”

그러나 호기를 부리던 용짱님도 여친 경짱님 전화 한 방에 꼬리를 살짝 내리더군요.
이번엔 둔필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경짱님 오라고 해라. 주치의가 미국으로 긴 여행 떠난다는데...’

마침내 경짱님도 2차 자리 막판에 합류했습니다.
마침 그때가 폭탄주 러브샷이 돌아가던 때였습니다. 둘이 짝을 지어 폭탄주를 먹고 달려라꼴찌님에게 건승을 기원하는 덕담을 건네는 막판 코스였죠.
피날레를 용짱-경짱 커플에 맡겼는데 ‘둘이서 처음 하는 러브샷’이라는 고백에 모두가 무릎을 쳤습니다.



이제 주인공 등장입니다.



달려라꼴찌
독립군의 손자이며 알게 모르게 베풂의 문화를 실천하는 치과의사, 따뜻한 소통으로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파워블로거, 알콩달콩한 사랑을 퍼뜨리는 행복바이러스, 술을 아는 남자.~~

달려라꼴찌님의 이번 기획은 사실 1년 전 둔필 오프모임 때 살짝 밝힌 내용입니다.
2년간 기러기 생활을 했던 둔필이 선배로서 한 조언은 ‘가능하다면 식구는 같이 지내야한다’였습니다.
최근 아내가 미국으로 먼저 떠나고 쓸쓸한 기운이 도는 것을 텔레파시로 느꼈는데 결국 ‘대단한 도전’으로 귀결이 돼 흐뭇합니다.

매일 방구석에 처박혀 ‘오타꾸’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던데 꼴찌님 성격을 아는 이웃들은 2년 후에 각종 신무기로 장착한 ‘달려라꼴찌’가 제트엔진을 탑재한 ‘날아라꼴찌’가 돼 컴백하는 장면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긴 뭐 기다릴 것도 없습니다,
그의 근면함이 시시각각 진화된 모습을 블로그를 통해 전할 테니까요.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내친김에 3차 자리도 소개합니다.


음...이날 주종은

와인, 양폭(양주폭탄주), 소주, 소폭(소주폭탄주), 맥주의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적당한 내상을 입기에 아주 이상적인 배합이었습니다. (으으, 속쓰려~~)

마님의 2차경고가 문자로 이어진 터이라 레드카드를 두려워한 둔필은 2차에서 굿바이를 작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라미랑님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3차 노래방을 가자는 겁니다.
꼴찌님 출발일이 여유가 있었으면 별도로 송별회나 해주자 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기록을 위해 동분서주한 보라미랑님 청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긴 금요일 마지막코스는 노래방이 제격이죠.~~
순 우리말을 좋아하는 선배는 3차 노래방 행을 ‘아가리질 하러 가자’라고 하는데 처음엔 생경한 단어가 주는 불쾌감이 있었지만 쓰다 보니 정감 어린 표현이더라고요.

최종 3차에 합류한 전사들은 달려라꼴찌, 보라미랑, 둔필승총, 표고아빠, 깜신, 김지한 이렇게 여섯 명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노래방이 없었던 시절에 대학을 다니던 둔필은 수많은 음치들 때문에 라이브카페에서 노래 한 자락 불러 여대생 맥주도 얻어먹곤 했는데 이날만큼은 완전 꼬리를 내렸습니다.

애주가 달려라꼴찌님이야 풍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표고아빠님의 구성진 가락은 미사리 7080카페 공연을 능가했고요. 노익장 보라미랑님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환생을 의심케 했습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건 깜신님은 닥터답게 간 회복을 위해 급실신모드로 전환해 알콜을 분해하느라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바뜨,,,,

김지한님이 대미를 장식하며 그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2009 스포츠블로거 대상에 빛나는 김지한님은 이날 참석자 중 막내로 유일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선배블로거들의 관록이 신예의 묘기 한 방에 병풍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침 그때가 ‘슈퍼스타K 2’ 우승자가 가려진지 얼마 안 된 시간이었는데 존박, 허각이 왔더라면 ‘이 분들 블로그에 전념하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
그 큰 덩치로 뿅뿅 솟아오르며 이문세 노래를 불러 젖히는데 모두가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렇게 가을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에 달려라꼴찌님이 미국에 가서는 술을 끊겠다는 금주 선언을 거듭 밝혔는데요.
음,,,이미 수차례 금주, 금연 시도가 여반장(如反掌)이 된 것을 목격한 둔필은 쉽게 믿을 수 없습니다.
그냥 절주 전략으로 가라고 조언했는데 두고 볼 일입니다. 미국 맥주 가격이 워낙 저렴한데다가 종류가 많아 유혹이 만만치 않습니다.~~

둔필이 鈍筆로 기록한 가을의 전설, 오히려 망치지 않았나 걱정입니다만 뜻 깊은 이벤트를 마련한 달려라꼴찌님에게 다시 감사드리며 그의 무운장구를 빌어봅니다.
이제 하루 남았네요.

날아라 꼴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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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REX | 2010.10.25 20: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저런 자리에 참석하고 싶네요 ㅠㅜ
둔필승총 | 2010.10.25 20: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 진정한 국대가 그럼 말씀하면 곤란하죠.~~
다음에는 꼭입니다. ^^
kimpd | 2010.10.25 21: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역시 오프라인 모임은 온라인과 다르게 설레고 떨리는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
둔필승총 | 2010.10.27 14: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 네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 기회에 꼭 참석하세요. ^^
killerich | 2010.10.25 22: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꼴지님 외국가시는군요?! 제가 요즘 블로깅을 잘 못하고..
이웃방문도.. 좀 못하고 있어서.. ^^;;
아.. 정말 멋진 자리였군요^^.. 너무 아쉬운데요~..
일이 좀.. 요즘 .. 에휴.. 정리되면.. 저도 오프모임에서 만나뵙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
사진하고 글로.. 반만(?)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둔필승총 | 2010.10.27 14: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반은 직접 오셔서 채우세요.~~
mami5 | 2010.10.25 22: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멋진 모임을 갖으셨군요..
부러운 모임이네요..^^

모두들 화기애애한 분위기 넘 좋으네요..^^
둔필승총 | 2010.10.27 14:43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마미님이 빠지신 게 좀 아쉬웠습니다.~~
미자라지 | 2010.10.26 00: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둔필님! 저도 이미지가 있다고요!!ㅋㅋㅋ
그나마 숨겨진 닉네임을 공개하지 않으신 데에 감사해야겠습니다..ㅋㅋㅋ
둔필님 덕분에 많이 웃고 떠들고 재밌게 놀다왔습니다..ㅋㅋㅋ
인제 둔필님은 기자라고 해도 못 믿겠음...ㅋㅋㅋㅋ
둔필님도 혹시 대필이신가여?ㅋ
둔필승총 | 2010.10.27 14: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크헉, 예리한 미자라지님한테 대필 들켰네요. ^^;;;
아, 대필도 이 모양이니 더 쪽팔려요. ㅋㅋ
파리아줌마 | 2010.10.26 01: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보라미랑님 방에서 관련포스팅보고
제일 잘알아봤던 분은 둔필님이세요.
다른분들은 닉은 아는데 도저히 얼굴이랑
연결이 안되더라고요.
개성강한 둔필님이 아니신지요?
국가대표 블로거들의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에
왕부러웠다는,,,ㅎㅎ^^
둔필승총 | 2010.10.27 14: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 뿌쌍님과 대화 나누면서 파리아줌마님 이야기도 했어요.~~ 언제 날잡아 한 번 들어오세요.
둔필은 다음달에 파리 잠깐 갑니다.~~
머니야 머니야 | 2010.10.26 10: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조만간 꼴찌님 깜놀해 드릴려고 병원엘 찾아갈려 했었는데..이론....ㅠㅠ
둔필승총 | 2010.10.27 14: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머, 2년 금방입니다.~~
Zorro | 2010.10.26 10: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제대로 모이셨는데요? 국가대표 블로거분들 다 모이신거 같아요~
아는 이웃 블로거분들 닉네임도 보이고해서 넘 반갑네요^^
둔필님.. 담에는 저도 좀 끼워주세여~~ㅎㅎ
둔필승총 | 2010.10.27 14: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 제가 주관하는 건 아니고요. ^^;;;
둔필 이벤트 땐 당근 초대해야죠.~~
백마탄 초인 | 2010.10.26 11: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야,,,이거 지방에 사는 사람 서러워 살겠나;;; 라고 할려고 했더니 저보다 더 아랫동네인 부산에서 용짱님이 한양으로 상경 하셨군용,,,하하;;

트위터를 통헤 블로거들의 접선 소식은 일찍이 캐취 했습니다만, 지방이 지방인지라,,,;;;
사진으로만 봐도 그 흥겨움이 절로 그려집니다,,,그려~~~ ^ ^
둔필승총 | 2010.10.27 14: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ㅋㅋㅋ 아, 초인님은 바쁘시면 백마라도 보냈어야죠. ^^
루비™ | 2010.10.26 21: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 자리에 참석해야 파블이라고 공식적인 인증을 받을 수 있을텐데....
멀리 사는 관계로 이렇게 소식만 듣고 마네요..아쉽당...
정말 대단한 모임이 아닐 수 없네요...ㅎㅎ
둔필승총 | 2010.10.27 14: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ㅎㅎ 파블은 루비님이 진정 파블 아니신가요.^^
빨간내복 | 2010.10.27 01: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쉬! 꼴지님의 인덕 (술덕?) 은 대단합니다. 둔필님의 생생한 중계방송덕에 더욱 재미이게 읽었습니다. 정말 국가대표급 블로서분들이시네요.
둔필승총 | 2010.10.27 14: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꼴찌님 주위에는 늘 아름다운 향기가 나서 말이죠.~~
알콜 냄샌가? ^^;;;
흰소를타고 | 2010.10.27 17: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엨.... 백만년에 한번 블로그 하고 있는 흰소입니다. ^^;;;;
기억이 생생히 돌아오네요 ㅎ
근데 저 가고 경짱님도 오셨군요 ㅠㅠ
둔필승총 | 2010.10.27 19: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빨리 집필을 마치셔야지. 이거 원~~
아, 경짱님 미모에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죠. ^^
김지한 | 2010.10.27 17: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야!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기록을 남겨주시니 이날 참석하신 분들이나 아니신 분들도 함께 오랫동안 기억하고 추억하지 않겠습니까? ^^

많이 즐겁고 다른 한편으로는 꼴찌님이 떠나셔서 아쉬움이 많은 모임이었지만...그래도 모두 그사이에 저마다 각 분야에서 건강하게, 밝은 모습으로 블로그나 트위터 통해서 안부남기고...그렇다 보면 어느새 금방 시간이 가서 또 좋은 만남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져봤답니다 ^^

아무튼 꼴찌님의 인품을 볼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는 것에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을 가져보면서...정말 잘 보고 갑니다! ^^
둔필승총 | 2010.10.27 19: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지금쯤 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군요.~~
멀리서 봐도 뉴저지 쪽이 좀 더 밝네요. ^^
kkolzzi | 2010.10.28 07: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제쯤 저도 국가대표 급 블로거가 될 수 있을지... 정진!
둔필승총 | 2010.10.29 11: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국가대표는 농담이고요. ~~
모두 열심히 하면서 기회될 때 보자구요. ^^
도꾸리 | 2010.10.28 09: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달려라꼴찌님 부름을 받고, 일본에서 날라갈까 고민 했다는~~
아쉽습니다~~
둔필승총 | 2010.10.29 11: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와우, 대단한 결단을 내릴 뻔했군요.
가을여행으로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ㅎㅎ
Desert Rose | 2010.10.28 11: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보기만 해도 화기애애 합니다..

아 곱창 너무 먹고 싶습니다...
태국은 다른 음식들은 있는데 곱창이 구하기가 힘들어서.있다고 해도 한국에서 먹는 그런 맛이 아닙니다..
캬!!!
좋은 사람들과의 술자리는 언제나 행복하지요?^^
둔필승총 | 2010.10.29 11: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곱창 먹는 나라 만지 않을 거예요.
일본도 죄다 버리다가 한국인들 먹는 거 보고 먹었다네요.~~
| 2010.11.01 06: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둔필승총 | 2010.11.01 20: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ㅋㅋ 제가 꼭 바라는 겁니다.
그동안 건강하셔야 합니다. ^^
vehicle insurance quotes | 2012.02.04 15: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우, 내가 절대적으로 귀하의 웹사이트를 읽는 사랑 했어. 그것은 절대적으로 잘 이해하도록 작성뿐만 아니라 간단했다. 추가적인 블로그와 달리 전 읽어 볼게요.
vehicle insurance laws | 2012.02.04 15: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것이 내가 꽤 오랫동안 읽었 잖아? 가장 독특한 기사입니다.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확실히 확실히 배웠습니다.

dental insurance plans for individuals | 2012.02.05 16: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으로 인상적이고 좋은 정보는 해당 게시물, 내 지식을 증가 배울 수있는 좋은 소재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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